xG(기대득점)로 본 리그별 득점 효율 순위
데이터가 보여주는 골 결정력의 진짜 가치
최근 축구 분석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xG(기대득점, Expected Goals)**다. xG는 특정 슈팅 상황이 실제로 골이 될 확률을 수치로 환산한 것이다. 슈팅 위치, 각도, 수비 압박, 패스 유형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계산되며, 단순 득점 기록보다 골 결정력과 공격 효율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5대 리그(EPL,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앙)를 중심으로 xG 대비 실제 득점 효율 순위를 살펴본다.
1. EPL – ‘과잉 생산’의 리그
EPL은 전통적으로 슈팅 기회 대비 득점 효율이 높다.
-
맨체스터 시티: xG 수치와 실제 득점이 거의 일치하거나 오히려 초과한다. 이는 홀란드, 데브라이너 같은 결정력 최상위 선수 덕분이다.
-
토트넘: 손흥민은 몇 시즌 연속으로 xG 대비 초과 득점(Overperformance)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슈팅 정확도와 양발 활용 능력이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사례다.
-
리그 전체: EPL은 xG보다 실제 득점이 높은 경우가 많아, ‘슈팅 질’이 리그 전반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 라리가 – 효율보다 안정성
라리가는 EPL보다 득점 효율은 낮지만, xG와 실제 득점이 가장 근접한 리그로 평가된다.
-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시절에는 xG 대비 득점이 초과되었으나, 최근 주드 벨링엄은 중원 침투 득점으로 xG 모델을 ‘속이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다.
-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이 많은 슈팅을 기록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xG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라리가는 안정적인 빌드업과 볼 점유가 특징이라, 슈팅 기회 자체가 고효율적인 위치에서 만들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3. 세리에A – ‘골가뭄’의 데이터적 해석
세리에A는 수비 전술이 발달해 있어 xG 대비 실제 득점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
인터밀란, 나폴리: 리그 상위권 팀들은 효율적 득점을 하지만, 중하위권 팀은 xG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음.
-
특징: 박스 근처에서 슈팅 기회는 많으나, 강한 압박과 수비 밀집으로 득점 확률이 낮아지는 패턴
세리에A는 ‘슈팅 기회=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데이터적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리그라는 평가를 받는다.
4. 분데스리가 – 젊은 공격수들의 ‘과잉 달성’
분데스리가는 젊고 역동적인 공격수들이 많아, 종종 xG를 초과하는 득점 기록이 나온다.
-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은 EPL에서와 마찬가지로 xG를 초과 달성하는 결정력을 보여줌.
-
레버쿠젠: 샤비 알론소 체제에서 효율적인 전환 공격으로 xG 대비 득점율 상승.
리그 전체적으로는 수비 조직력이 EPL·세리에A보다 낮아, 득점 확률이 높은 찬스가 자주 만들어진다.
5. 리그앙 – 네이마르·음바페의 특수효과
리그앙은 ‘PSG 효과’로 인해 통계가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
PSG: 음바페는 몇 시즌 연속 xG 대비 초과 득점을 기록, 세계 최고 수준의 결정력을 입증.
-
리그 전체: 중위권 이하 팀들은 오히려 xG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양극화가 심하다.
즉, PSG 같은 슈퍼팀은 xG 대비 높은 효율을 기록하지만, 나머지 팀들의 비효율이 리그 평균을 끌어내리는 구조다.
6. 결론 – xG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xG는 단순히 선수와 팀의 운을 평가하는 지표가 아니다.
-
EPL: xG 초과 달성 → 리그 전체 슈팅 질이 높음
-
라리가: xG와 실제 득점이 근접 → 안정적 전술 구조
-
세리에A: xG 미달 → 수비 강세 리그 특성
-
분데스리가: 젊은 공격수 효과로 초과 득점
-
리그앙: PSG 중심의 양극화
즉, xG는 리그별 전술 문화와 공격 패턴을 반영하는 지표이며, ‘득점력의 진짜 효율’을 보여준다.
💡 독자 참여 질문
여러분이 보시기에 ‘xG를 무시하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손흥민, 음바페, 벤제마처럼 통계를 넘어서는 결정력의 주인공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