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티나 유망주 유럽 진출 루트 지도
남미에서 유럽까지, 성공을 향한 항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축구 역사상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온 ‘인재 공장’이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알바레스, 메시는 모두 이 두 나라에서 유럽 무대로 향한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들의 유럽행은 단순한 스카우트가 아니라, 전형적인 이적 루트와 전략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번 글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유럽 무대에 입성하는지 살펴본다.
1. 브라질 유망주의 주요 루트
브라질 선수들은 대체로 유럽 빅리그 직행보다, ‘중간 경유지’를 거치는 경우가 많았다.
-
전통적 루트: 브라질 세리에A →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 EPL/라리가
-
예: 카세미루(상파울루 → 레알 마드리드B → 레알 1군)
-
이유: 포르투갈어·문화 유사성, 유럽 적응 기간 제공
-
-
직행 사례: 네이마르(산투스 → 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플라멩구 → 레알 마드리드)
-
직행은 초특급 유망주나 10대 후반부터 이미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에게만 해당
-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특징은 기술과 창의성이 강점이지만, 피지컬·전술 이해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2. 아르헨티나 유망주의 주요 루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보다 유럽 직행 비율이 높다.
-
직행 루트: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 세리에A/라리가
-
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 → 인테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 맨유)
-
-
간접 루트: 아르헨티나 → MLS/멕시코 리가MX → 유럽
-
젊은 선수들이 경기 경험과 몸값을 높인 후 유럽 진출
-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전술 적응력과 멘탈 강도가 높아, 비교적 빠르게 유럽 빅리그에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3. 포르투갈·스페인 – 남미 선수의 관문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언어·문화·기후가 비슷해, 남미 유망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첫 유럽 무대다.
-
포르투갈: 벤피카·포르투·스포르팅이 남미 유망주 수출 허브 역할
-
스페인: 라리가 2부에서도 남미 선수 비율이 높음, 기술 중심 플레이에 적합
이 두 리그는 ‘중간 매매’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벤피카는 다윈 누녜스를 우루과이에서 영입해 EPL로 이적시키며 막대한 이익을 냈다.
4. 성공·실패를 가르는 요인
성공 요인
-
이른 시기 적응: 언어·문화 장벽 해소
-
멘탈 강도: 벤치 생활, 포지션 경쟁에 대한 버팀 능력
-
전술 다재다능성: 유럽식 압박·수비 가담에 빠르게 적응
실패 요인
-
부상 및 피지컬 적응 실패
-
에이전트의 무리한 이적 추진
-
팀 선택 실패(출전 시간 부족, 전술 불일치)
5. 최근 트렌드 – ‘10대 조기 영입’
UEFA 규정 변화로 인해 18세 이상 선수만 정식 이적이 가능하지만, 빅클럽들은 16~17세에 사전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
예: 엔드릭(팔메이라스 → 레알 마드리드, 2024 합류)
이는 장기적 투자이자, 경쟁 구단보다 먼저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6. 결론 – ‘지도 위의 경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유망주들의 유럽행은 우연이 아니라, 언어·문화·리그 특성을 고려한 설계된 경로를 따른다.
이 루트를 이해하면, 앞으로 어떤 선수가 어디로 향할지를 예측하는 재미도 커진다.
💡 독자 참여 질문
여러분이 기억하는 브라질·아르헨티나 유망주 중 가장 빠르게 유럽에 적응한 선수는 누구인가요? 반대로, 기대와 달리 실패한 선수도 공유해주세요.
댓글
댓글 쓰기